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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그리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
- 사뮈엘 베케트

 

 

다사다난했던 1주 차가 끝이 났다.

한 주를 돌아보면, 내가 잘해 온 걸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든다.

사전 스터디에서 배운 걸 기반으로 미니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주특기 언어를 이용한 알고리즘 스터디도 시작했다.

분명 많은 걸 했고, 배운 한 주이지만 마음이 썩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미니 프로젝트

프로젝트가 처음은 아니다.

사전 프로젝트도 프로젝트지 않은가.

그런데 이번엔 조금 많은 것이 다르다고 느껴졌다.

사전 프로젝트는 기간이 충분했고,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제로 개발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자가진단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미니 프로젝트는 달랐다.

나는 선택을 하였고, 선택에 따라온 다양한 것들을 해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무라고 하면 말이 이상한가?

나의 선택이기에, 그 선택을 가벼이 생각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위해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무라고 표현했다.

더 이상은 나의 선택에 있어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포기하는 일은 적어도 이번에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 하기애.

 

시작부터가 난관이었다.

제대로 된 협업,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떠한 성과물을 내야 했고, 진행되는 과정 모든게 새로우면서 어려웠다.

4일이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욕심은 많았고 실력은 부족했다.

그렇게 나에겐 아직 버거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팀원들과 나름대로의 소통방식을 세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시간이 흘러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중간의 진행과정은 너무 정신이 없어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내가 그냥 붕떠있다 정도의 느낌)

 

비록 우리 팀이 처음 계획을 세운 것만큼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나를 이끌어준 우리 팀원들에게 다방면을 너무 많이 고마웠다.

하지만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너무 줬는지 몰라도, 나 스스로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았을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내 과한 욕심이 남들에게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알고리즘 스터디

미니 프로젝트가 끝난 뒤 아쉬움, 그리고 내 미안한 마음을 표할 시간도 마땅치 않게

다음날부터 바로 알고리즘 스터디가 시작됐다.

 

걷기반을 선택했다고 해서, 나는 자만스럽게 도 잘 걸어갈 수 있다! 빠르게 걷자라는 말을 연신하였다.

 

그리고 그 생각이 잘 못 됐음을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당연스럽게도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배울 준비가 되어있어, 괜찮아. 라며 힘을 내보려 했지만, 내 맨탈이 너무 약했다...

자꾸만

어떻게하지...
내 방식이 잘 못된 건가...
남들은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뭐하고 있는거지...

라며,

스스를 응원해주지 못하며,

자꾸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나 스스로를 자꾸 갉아 먹어가며, 시침이 흘러갈수록 우울해졌다.

 

지금 이 순간 한 주를 회고하며,

지금도 내가 회고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답답함을 분출하고 싶어 글을 써 내려가는 것뿐인 것 같다.

 

수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헤집어 집중이 잘 안된다.

그래서 지금은 양으로라도 승부해야겠다며, 부족한 학습 시간을 몸으로 떼우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곧  악순환의 반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잡생각 -> 집중 안 됨 -> 늦은 시간까지 버팀 -> 몇 시간 못자 피곤함 -> 잡생각 -> ... )

물론 이때문에 늦은 시간까지도 앉아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잡생각을 조금 내려놓고,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자존감을 올려보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해낼 수 있고, 후에 가서 이런 고민을 했던 나를 위로해줄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내 주변 사람들도 같이 항해하고 있는 분들도 나에게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부끄러우니까 누구인지 한 분 한 분 언급하지는 않겠다.)

거기에서 정말 많은 힘을 얻고 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드릴 거다.

 

아직은 너무나도 많이 부족하지만, 난 잘하고 있다.

그리고 잘 할 거다.

난 나를 믿는다.

 

(다음 주의 회고는 난 잘하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 회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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